각자의 자리에서 피워 낸 뛰어난 업적과 임직원들에게 귀감이 되는 행보를 보여 준 이들을 우리는 ‘자랑스런 삼성인’이라고 부릅니다. 특히 경영 성과 확대에 크게 기여한 임직원에게는 ‘공적상’이 수여되는데요.
이번 공적상은 D램 제조 공정을 지속적으로 개선, 메모리사업부 사상 최대의 실적을 일궈 낸 삼성전자 메모리제조센터 김세녕 상무가 수상했습니다.
반도체에서 ‘수율’이란 결함이 없는 양품의 비율을 뜻합니다. 불량률의 반대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반도체를 생산하는데 있어 수율은 모두의 숙제로 여겨져 왔습니다. ‘점점 더 작게! 더 고품질로!’를 외치는 반도체 업계들이 양산 일정을 맞추는 것은 물론 목표한 것 보다 더 높은 수율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목표는 몇 개 부서만의 노력으로는 달성할 수 없습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는 지난해 최고 제품 개발, 양산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메모리사업부 임직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노력 덕분입니다. 특히 20나노 D램에서 목표한 수율을 달성한 김세녕 상무와 임직원들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수율을 높이려면 반드시 12인치 웨이퍼의 가장자리 부분에 있는 반도체 칩까지도 정상 제품으로 양산할 수 있는 뛰어난 공정 능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 영역의 개선을 통해 최대 수율 달성을 이루겠다는 도전 목표를 정했는데요. 힘든 목표였지만 우리는 다양한 상황을 차례차례 극복하며 수율을 높여 나갔습니다.
김세녕 상무 / 삼성전자 메모리제조센터
기존 양산 제품도 아닌 최첨단 제품에서의 수율이라는 것은 한 사람만이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닌 사업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한 ‘종합예술’입니다. 각 단위 기술과 단위 공정들 모든 것이 하나로 어우러져 시너지를 내야 했는데요. 메모리사업부의 모든 임직원이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팀워크’를 발휘했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개발해 온 모든 공정 기술과 노하우를 토대로 차세대 제품 개발을 거듭할수록 삼성전자의 저력은 더욱 진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공정 도입은 물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양산 수율로 기술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는 1992년부터 세계 D램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2014년은 D램에 있어서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임직원들이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노력했고 그 결과 최고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김세녕 상무 / 삼성전자 메모리제조센터
김세녕 상무는 인터뷰 중 특히 ‘팀워크’라는 말을 많이 언급했습니다. 그는 모든 성과가 팀워크에서 비롯됐고, 이를 통해서 많은 것들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하는데요. 프로젝트를 안정적이면서 열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조건으로도 ‘팀워크’을 꼽았습니다. 그렇다면 김세녕 상무는 ‘팀워크’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그의 리더십에 대해 물었습니다.
적임자를 찾아 믿고 맡기며 어려울 때 코칭하는 스타일입니다. 또한 팀원들이 일에서 성취감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믿고 기다립니다. ‘단기적인 성과 측면에서는 조금 느리지 않을까?’하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개인의 자기계발이나 팀워크 측면에서는 훨씬 크게 성장한다는 것을 직접 느꼈으니까요. 중간중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어려운 점은 없는지 대화를 통해 격려해주는 편입니다.
김세녕 상무 / 삼성전자 메모리제조센터
실제로 김세녕 상무는 팀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는 리더였습니다. 팀원들이 설명하는 화이트보드 판을 지긋이 바라보고 모두의 이야기를 경청했습니다. 팀원들은 익숙한 분위기인 듯 의견을 개진하는데 있어 열정적이었는데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김세녕 상무와 팀원들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최고의 실적,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는 성과를 이뤄 낸 그들이지만 절대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더 큰 목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처음 20나노 D램에서 양산 수율 목표를 세웠을 때, 사람들은 불가능한 수치가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해냈고 이제 더 큰 성과를 이루고자 합니다. 2기가 D램에서 4기가 D램으로 주요 양산 제품을 바꾸는 데 4년이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쌓아 온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해 8기가 D램이 주요 양산 제품으로 자리 잡는 시간을 확 줄일 것입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메모리 신화를 써 나가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김세녕 상무 / 삼성전자 메모리제조센터
20나노 4기가 D램 수율을 높여 반도체 제조 경쟁력 극대화에 기여한 김세녕 상무는 다음으로 8기가 D램에서도 새로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 보였는데요. 늘 토론하며 열정적으로 일하는 팀을 이끌며, 모든 팀원과 함께 끊임없이 도전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왔던 그의 뚝심이 이번에도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지 않을까요?
글. 삼성전자 LiVE 이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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