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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상담센터 찾아가는 특강, 공부하는 부모 ‘페어던트’를 위한 코칭법

 ‘페어던트’를 위한 코칭법

삼성전자 DS부문 열린상담센터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찾아가는 자녀코칭 프로그램을 총 20회에 걸쳐 나노시티 전 사업장에서 진행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페어런트(Parent)와 스튜던트(Student)의 합성어로 공부하는 부모를 뜻하는 페어던트(Paredent)들을 위해 마련되었는데요.

지난 5월 27일 삼성전자 DSR에서 진행된 강연을 찾아 삼성전자 열린상담센터 김효정 상담사가 전하는 ‘자녀 연령별 특징에 따른 애착과 훈육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완벽한 부모보다는 충분히 좋은 부모가 되기

▲ 지난 5월 27일, 삼성전자 DSR 인재홀에서 자녀교육 특강을 진행 중인 삼성전자 DS부문 열린상담센터 김효정 상담사
▲ 지난 5월 27일, 삼성전자 DSR 인재홀에서 자녀교육 특강을 진행 중인 삼성전자 DS부문 열린상담센터 김효정 상담사

소아정신과의사이자 정신분석가인 D. 위니컷 박사는 오랜 연구를 통해 ‘완벽한(Perfect) 부모’는 자녀를 힘들게 하고 오히려 ‘충분히 좋은(Good Enough) 부모’가 자녀들 입장에서는 좋은 부모임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녀가 사회에 나가면서 부딪히게 되는 환경은 뜻대로 되지 않는 일 투성이기에 부모는 자녀가 평생 노출되어 살아가야 하는 일반적인 환경에 잘 적응하게끔 만들어주어야 할 텐데요. 그렇다면 충분히 좋은 부모란 어떤 부모일까요?

양육의 두 가지 축, 애착과 훈육

▲강의시간 내내 진지한 모습으로 집중하던 임직원들의 모습
▲강의시간 내내 진지한 모습으로 집중하던 임직원들의 모습

양육에는 ‘애착’과 ‘훈육’이라는 두 가지 큰 축이 있습니다. ‘애착’의 형성은, 아이가 인생이라는 긴 여행을 갈 때 필요한 연료를 채우는 것과 같은데요. 부모로부터 안정된 애정과 돌봄을 얻은 아이는 건강한 자존감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한편 ‘훈육’은 아이의 인생 여행길에서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까’, ‘어느 길이 맞을까’와 같이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것인데요. 이와 같이 자녀의 애착을 높이는 ‘감정(공감) 코칭’과 바른 행동 훈육을 위한 ‘버릇코칭’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애착 증진에 꼭 필요한 ‘감정코칭’

자녀의 감정을 다루는 부모 유형에는 감정표현을 다할 때까지 달래고 사랑을 표현해주는 ‘방임형’과 아이의 감정은 심각하지 않게 다루고 주의를 돌리는 ‘축소전환형’, 아이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게 하는 ‘억압형’ 그리고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려 하고 감정표현과 문제해결을 도와주는 ‘감정코칭형’ 등이 있습니다. 그 중 자녀의 감정을 읽어주고 공유하는 ‘감정코칭형’ 부모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자녀의 감정코칭을 위한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감정코칭

감정코칭 스킬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훈련이 필요한 동시에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우선 자녀의 감정은 수용하되, 잘못된 행동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즉각적이고 긍정적 결과로 좋은 행동을 유도해야 합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가장 큰 상이라고 할 수 있는 부모의 꾸준한 관심과 칭찬은 꾸준히 반복해 주어야 합니다.

따뜻하고 단호한 훈육 ‘버릇코칭’

버릇코칭

부모가 자녀의 행동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할 경우 자기조절과 행동/감정 통제능력이 부족해지고 권위에 쉽게 반항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규칙을 쉽게 어겨 단체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고, 학업이나 대인관계 등 어려운 상황을 쉽게 포기하는 성향이 생길 수도 있는데요. 이러한 결과를 예방하기 위해 바른 행동을 훈육하는 ‘버릇코칭’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많은 DS부문 임직원들이 자녀 교육에 있어 허용과 통제의 경계 사이에서 고민하며 상담을 신청한다고 하는데요. 감정조절 능력이라는 것은 배워야만 알 수 있기에 부모의 제재를 받는 행동의 한계선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어디까지 되고, 어디부턴 안 되는 것인지’에 대해 알려줌으로써, 아이는 불안정함을 느끼지 않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버릇코칭 가이드

버릇코칭은 어릴 때 시작하면 성장과정에서 큰 트러블이 없기 때문에 3세 이전에 시작하기를 권합니다. 그렇다면 버릇코칭 시 어떤 태도가 필요할까요? 먼저 부모의 감정을 추슬러야 합니다. 한국의 전통 훈육법에 따르면 회초리는 비단보자기로 여러 겹 싸두고 사용하라는 말이 있었는데요. 이 훈육법에는 보자기를 풀면서 부모의 감정을 먼저 추스르라는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훈육은 또한 규칙을 정해두고 일관되게 진행해야 하며, 짧고 간결해야 합니다. 따뜻하되 단호한 목소리와 태도도 중요하지만 부모 두 사람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잊으면 안됩니다.

발달시기별 부모의 역할

아이들의 발달시기에 따라 필요한 부모의 역할이 있습니다. 1~3세는 발달의 결정적 시기로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정서가 형성되고 사회성이 발달되는 시기인데요. 4세~10세는 인지 발달의 시기로 자녀의 잘난 척은 받아주고 생각을 촉진하는 대화를 이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11세부터 사춘기는 부모들이 가장 버거워하는 시기이지만 아이들의 사회성이 발달하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시기인데요. 각 시기별 부모의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1~3세
4~초등3
초4~사춘기

자녀를 양육하다 보면 시시때때로 예상치 못한 어려움들을 겪게 되는데요. 마지막으로 김효정 상담사는 그때마다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참고 도서를 추천했습니다.

참고 도서

양육을 주제로 한 특강인 만큼 참여한 임직원들은 강의시간 내내 집중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충분히 좋은 부모란 무엇인가?’에 대해 함께 고민해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참여한 임직원들을 비롯해 자녀를 사랑으로 기르는 이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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