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S부문 반도체연구소는 반도체 소자와 선행 공정을 연구하고, 통합 솔루션을 위한 패키지 기술을 개발하는 곳입니다. 반도체연구소 구봉진 님은 대학 때 재료공학을 전공하고 유전체 물질을 연구했습니다. 2003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반도체연구소에서 차별화된 첨단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며 반도체 기술의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반도체 분야에 15년간 몸담으며 끊임없이 한계에 도전하는 구봉진 님이 말하는 삼성전자 DS부문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삼성전자 DS부문 반도체연구소 구봉진 님은 어린 시절부터 한국 산업을 이끌어가는 중추인 과학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공대 진학에 이어 대학원에서 유전체 물질과 유전체 박막을 연구했고 이후 자신의 전공이 가장 많이 응용되는 반도체로 진로를 정했습니다.
Q.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처음 삼성전자에 입사할 때부터 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팀에서 근무했습니다. 연구소에서는 반도체 제품의 단위 공정들을 개발하는데, 저는 새로운 물질의 개발과 그 물질들을 나노 단위의 제품에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소자가 가진 본래의 특성을 잘 나타낼 수 있게 신기술을 연구해 D램, 낸드 플래시, 로직 제품의 공정 미세화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죠. 연구개발을 통해 사업부를 지원하고, 차세대 제품을 준비하는 것에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Q. 삼성전자 DS부문을 소개해주세요.
삼성전자 DS부문은 전자업계의 문화를 선도하며 가치를 창출하는 반도체 회사입니다.
개인적으로 저에게는 집 같은 곳이라고 소개하고 싶어요. 같은 비전을 갖고 목표를 향해 나가는 직원들이 정말 가족같이 느껴지기 때문이죠. 더불어 하고 싶은 연구를 계속해서 실현해 나갈 수 있고, 지속적인 꿈을 꿀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Q. 삼성전자 DS부문에 입사하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대학 때 공부하던 것을 좀 더 심화해서 실전에 응용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학교에서는 연구 분야를 깊이 공부할 수 있는 반면 제품으로 실현하기에는 다소 어렵기 때문이죠. 그리고 연구에는 분석을 위한 장비가 필요한데요. 반도체연구소는 전 세계에서 가장 첨단이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을 장비와 우수한 시설의 실험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제가 실험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구현해볼 수 있어 고민 없이 삼성전자를 선택했습니다.
Q. 입사 후에도 교육을 받거나,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나요?
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실에는 스터디모임인 워킹그룹이 활성화되어 있어요. 관련 분야의 논문을 리서치 하는 모임도 있고요. 주, 월 단위로 모여서 많은 걸 논의하고 심화 학습을 하고 있어서 실제 업무에 많은 도움이 돼요.
Q. 반도체연구소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전공이 궁금해요!
최근 AI,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반도체 분야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서로 협업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화학 전공자들이 화학적인 배경에서 공정에 대한 어려움을 많이 해소해주고, 소프트웨어 전공자들이 스마트팩토리나 시뮬레이션 쪽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죠. 더 넓게 보자면 물류서비스, 디자이너 출신까지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다재능 소유자들이 업무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어떤 문제를 풀어가는데 세부 전공보다는 자질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작은 소자 하나가 큰 기술로 이어지듯이, 반도체연구소에 계신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뜻이 모여 혁신적인 기술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Q. 업무를 하며 가장 보람찬 순간은 언제인가요?
연구소에 있는 많은 분들이 누구도 한 적 없는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하는 데 매진하고 있어요. 개발한 신기술이 성공으로 이어지고, 그 기술이 실제 제품으로 양산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최근 반도체연구소에서는 ‘destructive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에 대한 이야기죠. 반도체 기술의 최선단에 있는 삼성전자에서 일하다 보면, 늘 한계를 마주하게 됩니다. 이때 한계에 대한 정의를 하고,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회의가 이뤄집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을 만들어내고, 그 신기술이 제품으로 실현이 되는 짜릿한 순간을 경험합니다.
Q. 하루의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반도체 생산라인은 24시간 멈추지 않습니다. 출근을 하면 밤 사이 문제가 된 디바이스는 없는지 파악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전체 운영 미팅을 통해 디바이스를 점검하는 회의에 참여합니다. 회의 중간 시간이 남으면 디바이스 담당자, 리더 분들과 과제를 논의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여유가 없진 않아요. 점심시간이나 잠시 여유가 생기면 팀원들과 커피도 마시고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그렇게 집중해서 업무를 마치면, 초등학생, 중학생 두 자녀를 키우는 엄마로 돌아가는데요. 낮에 함께 있어주지 못한 만큼 아이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려고 노력합니다. 아이들도 이러한 엄마를 자랑스러워하고, 회사에 가족을 초청하는 이벤트가 있을 때는 엄마가 일하는 캠퍼스를 보며 신기해합니다.
Q. 올해 개인적으로 세운 목표가 있나요?
작년 말 조직 변경이 이뤄지며 새로운 조직을 맡게 됐어요. 그래서 올해는 새로운 조직에 잘 융화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목표고요. 나아가 조직이 가지고 있던 기존의 장점들을 잘 살려서 발전시켜 나가는 게 또 다른 목표입니다. 그리고 일을 하는 것과 개인 생활의 밸런스 잘 맞추면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구봉진 님은 미래의 반도체 엔지니어를 꿈꾸는 과학기술계의 후배들에게 응원의 한 마디도 잊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과학기술의 발전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은 생활 전반에 깊게 들어온 분야인데요. 학생들이 한국의 산업을 이끌어갈 분야를 선택하고 공부하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많이 느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내가 공부한 것을 산업에서 실현하기 원하는 분들이 이곳에 와서 뜻을 펼쳤으면 합니다. 열정을 가진 후배들과 함께 기술의 혁신을 이뤄보고 싶습니다.”
삼성전자 DS부문은 기술 한계 극복을 위한 도전정신과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을 기다립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인재들을 삼성전자 DS부문에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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