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6TB(테라바이트)의 용량은 어느 정도일까요? 고화질 영화 한 편 용량을 4GB라고 가정했을 때 무려 3,840편의 영화를, 40MB의 고음질 음악은 384,000곡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인데요.
지난해 3월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15.36TB SAS SSD를 출시하며, 스토리지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미국 TIME지에서 10대 IT 기기로 선정하기도 한 이 제품이 2016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빛났던 기술로 꼽혔다고 하는데요. 그 축하의 자리에 함께 가보실까요?
지난 17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는 IR52 장영실상 시상식에서 삼성전자의 15.36TB SAS SSD가 2016년 최우수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 IR52 장영실상 한국 산업기술의 발전을 이끈 기업의 과학기술을 선정하여 시상하는 제도로 ‘IR(Industrial Research)’은 기업의 연구성과를 발굴하는 것을, ‘52’는 1년 52주 동안 매주 1개 제품을 선정함을 의미합니다. |
15.36TB SAS SSD는 HDD를 포함한 단일 폼팩터(메인보드 규격) 저장장치 중 세계 최대 용량의 저장장치입니다. 차세대 데이터센터와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스템 개발에 적합한 ‘초고용량 · 초고속 · 초소형 · 고신뢰성’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 SAS(Serial Attached SCSI) 서버와 스토리지에 쓰이는 인터페이스로, PC에 주로 사용되는 ‘SATA(Serial ATA)’ 인터페이스보다 2배 이상 빠른 SSD를 만들 수 있어 기업용 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
또한 세계 최초로 1,000TB(=1PB)까지도 용량 확대가 가능한 ‘분산형(Scale-Out) SSD 컨트롤러’, 다중코어 제어 및 분산형 소프트웨어로 최고 성능을 구현한 ‘대용량 분산 시스템’, ‘초소형·초절전 패키지’ 등 핵심기술을 적용하여 스토리지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5.36TB SAS SSD는 총 553개의 반도체로 구성되었는데요. 이는 프리미엄 노트북(2TB SSD, 8GB D램 기준) 7대 분의 메모리(개수 기준)를 하나의 2.5인치 폼팩터 SSD에 탑재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혁신적인 기술이 압축된 제품을 개발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는데요.
SSD의 용량을 늘리는 과정에서 속도 저하, 소비전력량 증가, 부품 수 상승에 따른 노이즈 및 불량률 증가 등 많은 난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분산형(Scale-Out) 컨트롤러 기술로 기존 스토리지의 기술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죠.
2016년 장영실상을 수상한 52개의 기술 중 최고의 기술에 수여되는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은 삼성전자의 15.36TB SAS SSD.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를 대표해 정재헌 부사장이 수상 소감과 향후 목표를 전했는데요.
“최고 권위의 IR52 장영실상 수상은 15.36TB SAS SSD 기술이 프리미엄 SSD 시장을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아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제품이 나오기까지 상품기획, 개발, 품질, 마케팅, 영업 등 모든 분야에서 고생한 임직원과 수상의 영예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정재헌 부사장은 이어 “한 발 앞선 4세대(64단) 512Gb V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기반으로 32TB SAS SSD 등 차세대 SAS SSD를 선행 출시하여 글로벌 IT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향후 목표를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한국 반도체 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IT 시장의 성장을 이끌며 기술 혁신을 거듭해 나갈 삼성전자 반도체의 활약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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