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솔~ 따뜻한 봄바람을 타고 삼성전자에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 왔습니다. 바로, 글로벌 반도체 기술 컨소시엄인 SEMATECH(세마테크, Semiconductor Manufacturing Technology)와 삼성전자 건강연구소가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 것인데요, 이번 SEMATECH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산업보건 분야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SEMATECH는 어떤 단체이고, 공동으로 수행될 건강연구소의 연구는 어떤 내용인지 함께 알아볼까요?
어떤 목적을 두고 서로 앞서기 위해 다투는 상대를 경쟁자라고 합니다. 그런데 때로는 협력을 통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고 나아가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하는데요, 반도체 산업에서도 여러 반도체 기업의 참여 아래, 기술 및 공정 개발, 근무환경 개선 등 전체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협회가 있습니다. 바로, SEMATECH입니다.
SEMATECH는 반도체 산업의 제조공정을 개선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1987년 설립된 협회입니다. 현재 삼성전자를 비롯하여 60여 개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연구 단체가 회원 및 협력사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SEMATECH 산하 기관인 ISMI(International Semiconductor Manufacturing Initiative)는 매년 회원사 및 협력사가 필요로 하는 연구과제를 모집하여 회원사와 함께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종 도출된 연구 결과는 향후 회원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세계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6월 각 회원사들이 ISMI의 2013년 연구과제를 제안하는 자리가 있었는데요, 최종 선정된 총 11개의 과제 중 삼성전자 건강연구소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건강연구소 최광민 공학박사의 ‘반도체 산업 나노입자 노출평가/분석방법 및 노출특성’에 관한 연구가 과제로 선정되어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된 것 인데요,
각 회원사 간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이번 연구과제는 삼성전자 건강연구소가 SEMATECH ISMI와 함께 진행하는 첫 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큽니다. 삼성전자 건강연구소는 임직원의 건강 증진을 위한 중·장기적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도출된 연구결과를 산업위생 분야 국내외 학회 및 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 결과 출범 만 3년이 되지 않아 SEMATECH 연구과제로 선정되는 등 공신력 있는 연구기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SEMATECH ISMI와 공동으로 수행될 연구과제 선정은 각 회원사들의 투표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높은 경쟁률을 뚫고 회원사들의 동의를 얻은 비결과 그 연구 내용은 무엇인지, 삼성전자 건강연구소 최광민 공학박사를 만나 들어 보았습니다.
“SEMATECH ISMI와 2013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 ‘반도체 산업 나노입자 노출평가/분석방법 및 노출특성 연구’는 세계 최초이자 현재 진행되는 관련 연구 중 유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광민 공학박사는 이번 연구의 중심이 ‘나노입자’라고 하는데요, 많은 물질이 나노 사이즈(1나노미터 = 1/10억 미터)일 때 전자적, 물리적, 기계적 특성이 우수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나노기술에 대한 연구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반면, 독성도 함께 강해지는 경향이 있어 나노입자가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및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세계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특정 공정 외 나노입자를 사용하지 않지만, 사전예방 원칙에 따라 혹시 알려지지 않은 잠재적 위험 요소(Unknown Risk Factor)를 발견하고 개선하는 연구활동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작업환경 내 나노입자의 노출평가 및 분석을 통해 노출수준을 확인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저와 건강연구소가 이번 연구를 계획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죠.”
이처럼 최광민 공학박사는 현재까지 규명되지 않은 작업환경 내 나노입자 노출평가와 분석을 통해 인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 관련 연구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원료물질이 아닌, 화학반응에 의해 생성된 ‘부산물’ 관점의 연구라는 점이 더욱 의미가 있는데요, 최광민 공학박사는 더 큰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반도체 나노입자 부산물 노출 평가와 분석 방법에 관한 국제 표준을 만드는 것이 이번 연구의 최종 목표입니다.”
건강연구소는 반도체 산업에서 발생하는 나노입자 부산물에 대한 국제표준을 만들고, 나아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하는데요, 끝으로 최광민 공학박사는 이번 연구가 화학공학 및 보건학 지식도 함께 수반되어야 진행 가능한 연구인 만큼, 환경안전 및 보건 관련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된 건강연구소의 활약 또한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세계 표준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딛은 삼성전자 건강연구소. 오늘도 임직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연구를 수행하는 그들을 삼성반도체이야기가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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