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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Chat Ep.6] 숨을 곳은 없다! 사물의 방향과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내는 ‘엑시노스 커넥트 U100’

매년 1월이 되면 최첨단 기술과 혁신 제품들이 한데 모인 세계 최대의 가전·IT 박람회,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가 개최된다. CES 행사에 앞서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는 업계 내 혁신 기술력을 선보인 제품을 선정해 혁신상을 수여하는데, 오늘의 반도Chat 주인공 역시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는 사실! 바로 초연결 사회를 이끌어 갈 새로운 반도체로 이름을 알린 ‘엑시노스 커넥트 U100’이다.

스마트폰 하나로 에어컨, 스마트 TV 등 각종 전자 기기를 간편하게 작동시킬 수 있는 시대다. 이러한 일상이 익숙해지면, 우리는 더욱더 편리하고 스마트한 일상을 꿈꾸기 마련이다. 걸음에 따라 조명이 자동으로 켜지며, 기계를 활용해 집 안에서 잃어버린 물건도 단번에 찾을 수 있는 그런 일상. 우리의 이러한 상상은 ‘엑시노스 커넥트 U100’이라는 새로운 반도체 칩을 활용한다면 현실로 구현될 수 있다. 

엑시노스 커넥트 U100을 탑재한 스마트 기기가 있다면 사물은 물론이고, 실내에서 움직이는 사람이나 반려동물의 위치와 방향까지 센티미터(cm) 단위로 정확하게 측정해 파악할 수 있다. 이는 엑시노스 커넥트 U100이 정밀 위치 측정을 가능하게 하는 반도체 칩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엑시노스 커넥트 U100만의 특성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을까?

기존 위치 추적 시스템에 많이 활용되는 GPS 통신 방식은 장애물로 인해 실내에서는 정확도가 떨어진다. 그렇다면 엑시노스 커넥트 U100은 어떻게 정확한 실내 거리 측정이 가능한 것일까? 심지어 센티미터 단위로 말이다. 해답은 바로 ‘UWB(초광대역, Ultra Wideband)’에 있다.

엑시노스 커넥트 U100은 ‘UWB(초광대역, Ultra Wideband)’라는 단거리 무선통신 프로토콜을 활용한다. UWB는 일반적으로 3.1GHz에서 10.6GHz까지의 주파수 대역폭을 이용하는 초광대역 통신으로, 매우 짧은 시간 동안 매우 넓은 주파수 스펙트럼을 사용하여 데이터를 전송한다. 넓은 대역폭을 쓰는 만큼, 다른 통신 시스템과 간섭 없이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점이 특징!

더불어 UWB는 매우 좁은 펄스(Pulse, 전압 또는 전류의 단기적인 변동)를 활용한다. 펄스폭이 좁아질수록 해상도가 높아지며, 이는 곧 높은 정확도로 이어진다. UWB는 이를 활용해 기기 간 거리와 위치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다. 정교한 위치 측정이 가능한 만큼, 실내 위치 추적 시스템이나 무선 센서 네트워크, 가상현실(AR)·증강현실(VR) 기기 등에 적합하다.

조금 더 면밀히 살펴보자. UWB 기반의 엑시노스 커넥트 U100은 수 센티미터 이내, 5도 이하의 정밀 측위가 가능하다. 이러한 정확도는 두 가지 핵심 기술에 기반한다. 첫 번째로,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인 ‘ToA(무선 전파 도달 시간, Time of Arrival)’다. ToA는 기기 간 전파 도달 시간을 계산하여 센티미터 단위로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로, 지연을 최소화하고 실시간으로 정확한 위치 측정을 가능케 한다.

두 번째로 사용된 기술은 ‘AoA(3D 도래각, Angle of Arrival)’다. AoA는 수신된 신호가 어떤 각도로 도착하는지를 측정하여 송신기나 수신기의 위치를 판단하는 기술이다. 더 자세히 설명하면, AoA는 신호가 수신기에 도착하는 각도를 수평 및 수직 차원에서 정밀하게 측정하여, 이를 통해 송신기나 수신기의 공간적인 위치를 추정한다. 즉, 3차원 신호 도래 각을 정확히 측정하여 실내외 모든 환경에서 5도 미만의 오차 범위로 기기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엑시노스 커넥트 U100은 UWB를 비롯해 무선 통신 및 라디오 주파수 회로에서 사용되는 전자 신호를 다루는 기술인 ‘RF(Radio Frequency)’, 전력이 차단되어도 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는 비휘발성 메모리 기술인 ‘eFlash(Embedded Flash)’, 모바일 디바이스와 다른 전자 기기에서 전원 공급 및 소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IC(집적회로)인 ‘PMIC’ 등의 다양한 기술이 내장되어 있다. 다시 말해, 여러 기술을 효율적으로 통합하여 하나의 칩에 적용한 원-칩 솔루션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소형 기기에 쉽게 적용 가능하며, 상대적으로 통합 디자인 과정이 간단해 다양한 기기에서 효율적인 비용으로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엑시노스 커넥트 U100은 초저전력 아키텍처로 설계되어 배터리 작동을 최적화한다. 이로써 저용량 배터리로 장시간 작동이 필요한 모바일, 자동차 그리고 반려동물이나 열쇠 등 통신 기능이 없는 것에 부착해 위치를 파악하는 ‘태그(Tag)’ 등의 IoT 기기에도 적합하다.

삼성전자는 초연결 사회에 대비해 무선 통신용 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엑시노스 커넥트 U100과 함께 기존의 와이파이, 블루투스, UWB를 포괄하는 브랜드 ‘엑시노스 커넥트’를 새로 선보였다. 그렇다면 이러한 엑시노스 커넥트 U100과 같은 무선 통신용 반도체기술이 우리 생활에 도입된다면 어떤 일상이 펼쳐질까?

엑시노스 커넥트 U100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휴대한다면 이동 중에 주변의 스마트 기기를 자동으로 조작할 수 있다.  게다가 엑시노스 커넥트 U100을 탑재한 스마트 키까지 지니고 있다면, 차량에 가까이만 가도 차량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또한, 엑시노스 커넥트 U100은 ‘CCC(Car Connectivity Consortium)’의 ‘디지털 키 릴리즈(Digital Key Release) 3’ 표준을 지원하여, 차량의 디지털 키값을 저장하고 사용자 인증을 가능하게 한다. 이로써 차량과 키가 서로 인식되는 거리에서는 차량에 탑승하지 않고도 미리 시동을 걸어두거나 경적 울리기 등도 가능해진다. 이뿐만 아니라, 통신 중 외부의 해킹을 막아주는 STS(Scrambled Timestamp Sequence) 기능과 보안 HW 암호화 엔진을 탑재한 만큼, 높은 안정성도 제공한다.

정확한 거리와 방향 측정으로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사이의 초연결성을 제공하는 새로운 반도체 칩 ‘엑시노스 커넥트 U100’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반썰어 ‘엑시노스 커넥트 U100’ 편을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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