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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 ‘뜬금없이 목공 동호회’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 ‘뜬금없이 목공 동호회’

삼성전자 DS부문의 사내 동호회 중 하나인 ‘뜬목공(뜬금없이 목공 동호회)’은 나무를 사랑하는 임직원들을 중심으로 2014년에 처음 만들어졌는데요. 현재는 회원수가 270명이 넘는 중견 동호회가 되었습니다.

삼성전자 DS부문을 대표하는 동호회 중 하나로 자리잡은 뜬목공 회원들의 목공 실력이 궁금해지는데요. 나무향 가득한 뜬목공 작업 현장으로 함께 가볼까요?

공예용 앞치마를 두르고 뜬금없이 목공을!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 ‘뜬금없이 목공 동호회’2

이곳은 경기도 용인시 고기리 계곡에 위치한 목공방. 목재를 재단할 때 풍기는 진한 나무향기가 입구에서부터 폴폴 풍겨옵니다. 나무 절단 및 가공, 샌딩, 사포질, 오일칠 등의 작업이 필요한 목공의 특성상 사내에서는 작업의 규모에 한계가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뜬목공’은 사외 목공방과 연계해 월 3회 이상 목공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 ‘뜬금없이 목공 동호회’3

이날은 월넛 목재를 사용한 ‘우드 시계 만들기’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나무를 한결 한결 다듬기 위한 사포질부터 광택감을 입히고 오래 보존하기 위한 오일칠까지 꼼꼼함이 요구되는 작업에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우드 시계를 만들기 위한 필수 작업입니다.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 ‘뜬금없이 목공 동호회’4

4시간에 걸친 작업 끝에 우드 시계가 완성됐는데요. 모두 똑같은 도안을 보고 만든 작품이지만 사포질과 오일칠을 하는 방향에 따라 각기 다른 결과물이 탄생했습니다.

이 세상에 쓸모 없는 나무는 없다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 ‘뜬금없이 목공 동호회’5

뜬목공 회원들의 손을 거치면 버려지는 나무 토막들도 멋진 우든 펜이 됩니다. 손으로 잡는 부분을 약간 볼록하게 만든 디테일이 눈에 띄는데요. 모양새도 훌륭하지만 손으로 잡고 쓰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한 중요한 작업입니다. 이렇게 세심하게 나무를 깎는 과정을 거치면 나무 종류에 따라 향과 색이 전부 다른 나만의 펜이 완성됩니다.

목공의 매력에 푹 빠진 임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 ‘뜬금없이 목공 동호회’6
▲ 동호회원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목공예 작품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우든펜, 스피커, 캄포도마, 컵

삼성전자 DS부문 기흥/화성/평택단지 LED제조그룹 한경돈 님

제가 목공을 통해 만드는 물건에는 항상 ‘세상에 하나뿐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습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우든 펜, 세상에 하나뿐인 월넛 테이블 등 그 어느 것도 똑같을 수 없죠. 무늬가 좋은 나무를 선별해 정성스럽게 한결 한결 깎고 다듬어 나가는 과정 자체도 매력적입니다.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품질보증실 김경희 님

저는 부모님께 직접 만든 도마를 선물해드렸습니다. 멋스러운 월넛 무늬를 보고 매우 만족해하셨는데요. 한 가지 문제는 도마가 너무 커서 주방에 보관하기가 힘들다는 점이었는데요. 그래서 추가로 나무를 깎아서 도마 받침대를 만들어드렸답니다. 이렇게 세상에 필요한 무엇이든 만들 수 있고, 내 손으로 만든 작품을 선물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목공이 더욱 매력적인 것 같아요.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 ‘뜬금없이 목공 동호회7
▲ 뜬목공 동호회 활동을 통해 세상에서 하나뿐인 고양이 집을 만든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 최미정 님

삼성전자 DS부문 생산기술연구소 FAB설비개발2팀 최미정 님

생각한 것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목공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상하거나 잡지에서 본 좋은 디자인을 벤치마킹하고, 스케치하여 목공으로 완성했을 때의 그 뿌듯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설계부터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내 손으로 직접 해냈다는 성취감도 정말 좋고요. 한 번은 고양이 집을 만들었는데, 여름에 설계를 시작해서 겨울에 겨우 마무리한 장기 프로젝트여서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삼성전자 DS부문 기흥/화성/평택단지 Foundry 기술혁신팀 홍태선 님

목공의 매력은 끝이 없습니다. 다양한 수종만큼 각양각색의 작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인데요. 차가운 금속과는 상반되는 나무의 부드러운 느낌이 좋고, 소재의 특성상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목공의 또 다른 장점은 ‘힐링’인데요. 회사일로 스트레스 받을 때 목공에 집중하면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입니다. 또한 목공을 통해 만난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목공동호회

작은 소품 만들기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실력을 쌓아온 동호회원들은 어느새 테이블, TV장, 식탁, 침대와 같은 가구까지 직접 설계해 만들 수 있는 실력자들로 성장했는데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목공예의 매력, 꼭 한 번 경험해보세요!

홍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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