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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입사원입니다! 시즌2] Ep.6 초연결사회를 이끄는 첨단 공학 ‘컴퓨터공학/정보통신공학’ 전공 신입사원들

어느 날 이 세상의 모든 통신 시스템과 컴퓨터가 작동을 멈춘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우리의 일상이 일시정지 될 지도 모른다.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사람, 사물, 정보와 연결된 편리한 일상을 만드는 ‘컴퓨터공학/정보통신공학’ 전공 신입사원들을 나는 신입사원입니다! 시즌 2 여섯 번째 에피소드에서 만나보았다.

컴퓨터공학과 정보통신공학은 정보화 사회 속에서 없어서는 안 될 분야다. 컴퓨터 시스템,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연구 및 개발함으로써 정보화 사회 속 컴퓨터 기술을 발전시키고, 차세대 통신 및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빠르고 정확한 정보 전달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초연결사회로 들어서면서 그 중요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두 분야! 컴퓨터공학/정보통신공학을 전공한 오늘의 주인공들은 삼성전자 반도체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까?

▲ (좌측부터) S.LSI사업부 CP S/W개발팀 김성재 님, 메모리사업부 S/W개발팀 김주연 님,
메모리사업부 개발품질팀 송민준 님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와 함께 담당 업무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송민준: 안녕하세요. 저는 메모리사업부 개발품질팀 송민준입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신제품은 생산에 필요한 모든 요건과 제품 사용처에서 요구하는 품질 기준에 충족하는지를 검증하는 ‘PRA(Production Readiness Approval, 생산 준비 승인)’ 과정을 거쳐 양산화됩니다. 저희 팀에서는 DRAM 신제품의 PRA를 진행하는데요. 저는 그중 EDP(Electronic data processing) 제품 파트에서 GDDR(Graphics Double Data Rate) D램에 대한 품질 및 신뢰성 검증, 분석을 맡고 있습니다.

김주연: 반갑습니다. 메모리사업부 S/W개발팀 김주연입니다. 제가 속한 팀은 모바일, SSD 솔루션 제품의 펌웨어를 개발하는 곳입니다. 저는 SSD를 구동시키는 고성능, 고신뢰성 소프트웨어와 인프라 개발, HIL(Host Interface Layer)을 통한 커맨드 처리 펌웨어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HIL은 SSD와 호스트 시스템 간의 통신을 원활하게 유지하고, 컨트롤러와 같은 구성 요소의 기능(데이터 전송, 오류 수정 등)을 관리하는 역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성재: 저는 S.LSI사업부 CP S/W개발팀에서 근무하는 김성재라고 합니다. CP S/W개발팀은 스마트폰 내 통신 기능을 담당하는 반도체 칩을 개발하는 곳으로, CP(Communication Processor)에서 LTE/5G/6G와 같은 무선 통신(RF)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소프트웨어(S/W) 개발을 진행합니다. 저는 그중에서 삼성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되는 엑시노스 모뎀 칩의 무선 통신 성능 최적화를 위한 무선 통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Q. 현재 각자의 자리에서 역량을 펼치고 있는 세 분은 학부 시절 주로 어떤 부분을 학습했나요?

▲ S.LSI사업부 CP S/W개발팀 김성재 님

김성재: 저는 학부 시절 정보통신공학과에서 반도체소자, 전자기학, 통신 등의 분야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 과정에서 소프트웨어에 흥미가 생겨 프로그래밍, 컴퓨터 구조에 대해서도 공부했고요. 그중 무선 통신 이론의 근간이 되는 전자기학에 관심이 가장 컸기에, 대학원 진학 후 본격적으로 무선 통신 기술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송민준: 저도 정보통신공학을 전공하면서 데이터 통신, 아날로그 및 디지털 VLSI(Very Large Scale Integration, 초고밀도 집적회로) 설계, 정보보안 외에도 컴퓨터공학, 프로그래밍언어 등에 대해 폭넓게 학습했습니다. 그 후 대학원 진학 후에는 전자공학에 집중해 반도체 소자 공학, 논리회로 등에 대해 전문성을 키웠습니다.

김주연: 저는 두 분과는 조금 다르게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는데요. 해당 과정에서 컴퓨터 아키텍쳐, 논리 설계 등의 근본적인 컴퓨팅 개념부터 C, Python 등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여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과정을 익혔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다양한 환경을 대상으로 고성능의 코드를 작성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쌓을 수 있었어요.

Q. 두 학과는 많은 산업과 밀접하게 연관된 분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반도체 산업과 현재 직무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 메모리사업부 개발품질팀 송민준 님

송민준: 반도체는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전자기기에 들어있기에, 미래 산업에서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질 거라 생각했어요. 사실 저는 처음에 반도체 제품 개발 과정에 관심이 있어 현재 직무와는 다른 공정설계 직무로 입사했습니다. 당시 HBM 제품 개발을 맡으면서, 공정 설계를 통한 수율 개선 활동에 집중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제품 자체의 품질과 신뢰성을 높이는 과정’에 대해서도 깊게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개발품질팀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김성재: 저는 대학교와 대학원에서부터 집중해 온 무선 통신 분야에서 일하면서 현재 ‘덕업일치’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무선 통신은 반도체 외에도 자동차, 방산 등 다양한 분야와 밀접한 기술인데요. 그중 반도체는 변화와 혁신에 가장 가까운 산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직무인 무선 통신 소프트웨어 개발은 제품 상용화 전 성능 최적화를 담당하기 때문에 책임감이 무거운 한편, 그만큼 고성능 제품 개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나만의 명확한 방향과 꿈은 어떤 일에서든 든든한 중심이 되어준다.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도전하는 과정에서 이들은 어떻게 중심을 잡았을까?

Q. 성재 님과 주연 님은 경력 신입이라고 들었어요. 입사 전에는 어떤 직무를 경험했나요?

▲ 메모리사업부 S/W개발팀 김주연 님

김주연: 저는 입사 전에 미국 반도체 및 통신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3년간 근무했습니다. 그곳에서 카메라 시뮬레이터 개발 업무를 맡고 있었고, 펌웨어 개발에 대해 더 깊은 경험과 지식을 얻고 싶어 삼성전자 반도체 펌웨어 개발 직무로 입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김성재: 저는 대학원 졸업 후 전문연구요원 제도를 활용했습니다. 그때 차량용 레이더(Radar)의 하드웨어(HW) 설계와 무선 통신 성능에 대한 시뮬레이션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반도체에 입사하게 되었어요.

Q. 취업 준비 과정도 궁금해요. 당시 가지고 있었던 고민 혹은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 김주연 님, 송민준 님, 김성재 님의 단체 사진

김성재: 저 같은 경력 입사자의 경우에는 직무 관련 경험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전에는 차량용 무선 통신 기술을 연구했기에 지금과 산업군은 다르지만, 두 산업은 무선 통신을 중심으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저만의 특화 분야에서 일관성 있는 경험을 쌓아왔다는 점이 제 강점이라고 생각했고, 이 부분을 기술 면접 과정에서 잘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어요.

김주연: 저는 이미 익숙해진 팀을 떠나는 것이 어렵고 망설여졌어요. 새로운 분야에서 많은 기술을 다시 배워야 한다는 것에 두려움도 있었고요. 그래서 ‘도전’이란 어떤 의미인지 생각했습니다. 이전에는 생각지 못한 새로운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나는 어떤 상황이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카멜레온 같은 사람이다’라고 되새기면서 새로운 도전과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기대감으로 바꾸어갔습니다.

송민준: 신입사원 채용에서는 GSAT(삼성직무적성검사)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죠. GSAT는 정해진 시간에 문제를 잘 풀이하는 게 관건이지만, 속도와 정답률을 동시에 높이기란 어려운 일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최대한 확신을 갖고 문제를 풀면서 정답률을 높이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Q. 노력 끝에 최종 합격 사실을 확인한 순간에는 어떤 감정이 들었나요?

▲ S.LSI사업부 CP S/W개발팀 김성재 님

김성재: 최종 합격 후, 회사에서 보내준 황금 명함, 꽃, 와인을 받고 좋아하시던 부모님 모습이 떠오르네요. 무척 기뻐하시는 부모님을 보며 정말 뿌듯했고, 회사 생활에 최대한 빨리 적응해서 주어진 몫을 해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송민준: 합격 사실에 정말 기뻤고, 저를 선택해 준 회사에 고마움도 느꼈습니다. 한편으론 ‘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임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당시 무척 기쁜 마음에 지인들에게 받은 축하 메시지를 모두 저장해 두었는데, 지금도 가끔 그 메시지들을 보면서 그 순간의 감정을 느끼곤 합니다.

Q. 신입사원은 교육을 거친 후 실무에 투입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입사 후 어떤 교육 과정을 거쳤나요?

송민준: 입사 후 DSFC(Device Solutions Fundamental Course)라는 신입사원 직무교육을 통해 업무를 위한 기본 지식과 다양한 툴 사용법에 대해 교육받았습니다. 실무 투입 전에는 부서 내에서 3주간 실무 교육을 받으면서 업무 분위기와 전문 용어를 익힐 수 있었고요. 또한, 공식적인 교육 과정 외에도, 사내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다양한 강의를 통해서 부족한 부분도 따로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Q. 입사 초반을 되돌아본다면 당시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나요?

▲ 메모리사업부 S/W개발팀 김주연 님

김주연: 저는 삼성전자 반도체 입사로 14년 만에 한국에 오게 되었어요. 그래서 입사 초반에는 해외/국내 기업의 문화 차이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어요. 미국에서는 재택근무로 일하면서 개인의 역량을 기준으로 업무 성과를 측정한다면, 삼성전자는 팀 내 협업을 장려하고 공동 목표 달성에 큰 의미를 둔다는 차이가 있었죠. 하지만 다양한 국가의 유관 업체와 협업하는 데에 지난 해외 근무 경험을 바로 적용할 수 있게 되면서 회사 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김성재: 저는 경력 신입이지만, 산업군이 달랐기 때문에 저의 부족함에 대한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DSFC, DS Univ. 등의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식을 빠르게 익힐 수 있었습니다. 또한, 회사에는 경력 신입사원의 적응을 위한 Social 멘토, Career 멘토제가 정착되어 있어서 회사 생활에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었어요.

좋아하는 일과 함께여도, 좋아하는 마음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들은 좋아하는 일에서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Q. 업무 수행 중 어떤 부분에서 가장 큰 성취감을 느끼나요?

▲ 스마트폰 제품 출시 전 무선 통신 기능 테스트를 진행하는 김성재 님의 모습

김성재: 무선통신 성능이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는 이슈가 발생한 적이 있어요. 당시 동료들과 며칠의 시행착오 끝에 이슈를 해결한 순간이 생각나네요. 이렇게 개발한 제품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걸 볼 때면 늘 뿌듯한데요. 저는 천성이 엔지니어인지라 문제를 해결해 내는 과정 자체에서 느끼는 성취감과 기쁨이 더 큽니다.

송민준: HBM 개발 파트 근무 당시 PRA(Production Readiness Approval) 과정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PRA로 넘어갔다는 건, 제품 개발 단계에서 다양한 목표를 달성했다는 것과 같기에 정말 뿌듯했어요. 이전에는 PRA라는 목표 안에서 제품 개발에 힘썼다면, 현재는 개발품질팀에서 산업적 시각을 바탕으로 개발 제품의 PRA를 직접 담당하고 있는데요. 제품 개발 단계에서 얻은 경험과 현재 업무가 좋은 시너지가 됨을 느낄 때면 무척 만족스럽고, 더 큰 시너지를 기대하곤 합니다.

김주연: 메모리사업부 S/W개발팀은 업무 특성상 SSIR(Samsung Semiconductor India Research /삼성전자 반도체 인도법인) 엔지니어나 주재원분들과 협업할 일이 많아요. 이들과 소통할 때, 지난 해외 기업 근무 경험과 언어적 능력을 살려서 자신감 있게 임하고 있답니다.

Q. 세분 모두 원활한 회사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가지고 있는 취미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 메모리사업부 개발품질팀 송민준 님

송민준: 저는 업무로 쌓인 피로도를 해소하기 위해 테니스를 시작했어요. 운동을 할수록 스트레스 해소뿐 아니라, 생활의 균형도 점점 잡혀가는 걸 느낍니다.

김성재: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죠. 저 역시 꾸준한 체력 관리가 회사 생활과 일상생활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믿고,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사내 오케스트라 동호회에 가입해 더블베이스 연주도 하게 되었고요. 이렇게 틈틈이 취미 생활을 즐기고 체력을 관리하면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김주연: 저도 두 분처럼, 일상을 유지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매일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사내에 정말 다양한 동호회가 있는데요. 저는 최근에 회사 동호회를 통해 프리다이빙의 매력에 빠졌어요. 물속에서 잠영하며 중력이 없는 듯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느낌이 좋아서 매주 풀장을 찾습니다.

Q. 마지막으로, ‘나만의 커리어 목표’가 있다면요?

▲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송민준 님, 김주연 님, 김성재 님

송민준: 입사 초반에는 단순히 반도체 분야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실무 경험이 쌓일수록 목표가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제품 개발 과정과 제품 품질 검증 경험으로 쌓은 제품 생산 일련의 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제품 신뢰성을 최대로 향상하는 분석 전문가’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금의 모든 경험이 저만의 커리어가 되고, 해당 목표에 가까워지는 발판이 된다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김주연: 메모리사업부 S/W개발팀은 여러 나라의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업을 진행하는 곳인데요. 이런 부서의 일원으로서 Global Client와의 기술 협의에 크게 기여하고자 여러 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현재 주어진 업무에 집중하면서 팀 내 세미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전문성을 쌓고 있고, 언어적 능력을 더 펼쳐보기 위해서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어 회화 자격증도 준비하고 있어요.

김성재: 우선 단기적 목표는 ‘팀 내에서 ‘OO’이라는 분야는 누구를 찾아가지?’ 했을 때 팀원들이 바로 저를 떠올리도록 하는 것이에요. 장기적 목표는 국내 무선통신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가 되는 것이고요. 제가 속한 S.LSI사업부는 무선 통신 모뎀 개발에 성공한 국내 유일무이의 존재이자,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기술력을 갖춘 곳이기에, 큰 의미가 있는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목표 달성을 위해서 현재는 당장 맡은 일에 집중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일과 일상을 자신감 있게 해내기 위해 자기만의 방식으로 꾸준히 움직이고, 이 과정을 양분 삼아 전문가로 쑥쑥 성장하고 있는 컴퓨터공학, 정보통신공학 신입사원들! 이들의 무한 성장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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