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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로봇스포츠게임단, 광운대학교 로빛

로봇 문화를 선도하고 로봇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파하는데 힘쓰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바로 광운대학교 로봇스포츠게임단 로빛인데요. 매일 밤낮없이 로봇을 개발하는데 매진하고 있는 학생들을 만나 그들의 열정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광운대학교 로봇스포츠게임단 로빛

올해로 창단 11주년을 맞이한 로봇스포츠게임단 로빛은 현재 26명의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학교의 홍보대사이자 학생자치단체로서 운영되는 로빛에 소속된 단원들은 전액 장학금과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는데요. 그렇게 책임감을 갖고 동아리 활동을 한 결과 매년 IRC 국제로봇콘테스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실력을 갖추게 됐죠.

Q. 로빛은 어떤 단체인가요?

이태엽(주장): 로빛은 로봇을 만들면서 개인의 발전을 도모하고, 로봇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학교의 명예도 빛내고 있습니다. 또한 로봇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하고자 관련 봉사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요. 진로체험클래스에서는 중학생,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로봇에 대한 진로 강의를 하고, 청소년 캠프를 통해 초등학생들에게 로봇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직접 K로봇대회를 주최하여 청소년들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를 준비하기도 하죠.

박효종: 그리고 로빛은 두 팀으로 나눠 운영되는데, 휴머노이드팀과 지능형배틀팀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프로젝트는 각각 팀으로 나누어서 활동하고 있죠.

(왼쪽부터) 지능형배틀팀 팀장 김영준, 주장 이태엽, 휴머노이드팀 팀장 박효종
(왼쪽부터) 지능형배틀팀 팀장 김영준, 주장 이태엽, 휴머노이드팀 팀장 박효종

Q. 휴머노이드팀과 지능형배틀팀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박효종(휴머노이드팀 팀장): 휴머노이드팀은 사람의 형태를 띠는 로봇을 만드는 팀입니다. 사람과 비슷하게 움직이면서 지능도 사람 수준을 갖추도록 노력 중이죠. 사람과 같은 퍼포먼스를 내고자 두 발로 걷기 위한 ‘자세제어’, 스스로 물체를 판단할 수 있는 ‘영상처리’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요. 지금은 9월에 열리는 로봇스포츠대회 출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로봇이 스스로 골대와 공을 찾아 스포츠 종목에 참여하는 대회죠.

김영준(지능형배틀팀 팀장): 지능형배틀팀은 쉽게 말해서 사람의 형태를 띠지않는 로봇을 만들며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로봇을 연구 개발하는 팀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는 ‘재난구조로봇’, ‘드론’, ‘지능형 모형차’ 이렇게 세 가지가 있는데요. 재난구조로봇은 사람이 직접 접근하지 못하는 곳에 로봇이 가 사람을 구조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 같은 대형참사를 대비하는 것이죠. 지능형 모형차는 사람이 운전하지 않아도 알아서 로봇이 판단하여 차선 바꾸기, 장애물 피하기 등이 가능합니다.

드론(쿼드콥터)을 조립하고 있는 로빛 단원
드론(쿼드콥터)을 조립하고 있는 로빛 단원

Q.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인상 깊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태엽: 예전에 드론 관련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어요. 당시엔 드론에 대해 모르는 게 많아서 논문을 50 편 가량 읽어보고, 궁금한 점이 생기면 논문을 작성하신 교수님을 직접 찾아가 질문도 하면서 준비했는데요. 열심히 노력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은 9월에 있을 대회를 준비 중입니다.

김영준: 저는 재난구조로봇 프로젝트를 2번 참가했는데요.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이에요. 프로젝트를 위해 밤새도록 관련 정보를 검색하며, 하나하나 퍼즐을 맞춰 나가는 기분이죠. 한 조각씩 맞추다 그게 딱 다 맞춰졌다고 느낄 때가 가장 뿌듯해요.

직접 설계한 로봇 부품을 정밀하게 가공하는 모습
직접 설계한 로봇 부품을 정밀하게 가공하는 모습

Q. 로빛 활동을 하면서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이태엽: 드론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실내에서 테스트할 때가 있어요. 드론은 하늘을 날 때 오류가 나면 마음대로 작동해 아주 위험하기도 한 장비인데요. 근데 명령어를 입력하고 드론을 작동했는데 갑자기 마음대로 하늘을 날아다녀서 드론을 잡기 위해 진땀을 뺏죠.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인데요. 이후부터는 더욱 조심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김영준: 재난구조로봇으로 이란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어요. 한국팀은 우리가 유일했는데 그때 여러 매체에서 사진 촬영 및 인터뷰 요청을 했죠. 많은 관심을 받아 감사했고, 로빛 구성원인 것이 자랑스러웠어요.

휴머노이드 로봇에 문제점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는 로빛 단원들
휴머노이드 로봇에 문제점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는 로빛 단원들

Q. 로빛 활동을 하면서 힘든 부분은 무엇인가요?

김영준: 저희 로빛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가 정해진 활동 시간이에요. 하지만 작업에 집중하다 보면 대게 새벽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죠. 밤낮없이 활동을 하고 있어 힘들기도 하지만 저는 로빛 활동을 할 때가 즐거워요. 로빛을 통해 얻는 배움이 유익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재밌게 활동하고 싶어요.

박효종: 학업과 동아리 활동을 병행하는 게 힘든 점도 있어요. 국제로봇콘테스트를 앞두고는 밤낮없이 준비해야 했는데, 학과 수업도 병행하는 게 무척 피곤했죠. 몸은 힘들었지만 대회 후 좋은 결과를 얻어서 보람을 느꼈어요. 이렇게 새로 배우는 것이 많기 때문에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꿈과 바람은 무엇인가요?

로빛단원들의 인터뷰 후기

로봇을 통해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싶다는 로빛 단원들, 올해도 2017 로보컵 코리아 휴머노이드 축구부분과 재난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요. 더 큰 목표를 향해 끝없이 도전하는 멋진 로빛 단원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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